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연쇄살인범 이기영을 다룬 '자백 속 음모- 파주 연쇄살인 미스터리'를 방송합니다. 이기영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매우 높다고 밝혀졌죠. 또한 거짓말을 반복하면서 동거녀 시신 수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의 거짓말 속에서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요?
사이코패스 이기영
이기영은 지난해 8월 경기 파주시 주거지에서 동거녀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도 있죠.
이후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20일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택시기사를 집으로 유인해서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겨녀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했다고 했지만 그때그때 말을 바꾸고 있죠. 경찰은 아직 그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의 거짓말로 엉망이 된 현장검증 영상입니다.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프로파일링을 통해 이기영의 가면과 거짓말을 해부하고, 숨겨진 컴포트 존은 어디인지 추적한다고 합니다. 과연 동거녀의 시신을 찾을 있을까요?
그의 거짓말, 시신을 찾아라
이기영은 택시와의 접촉사고로 음주운전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택시기사에게 합의금을 주고자 집으로 데려갔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택시기사 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이기영의 아파트를 수색하던 경찰은 집주인이자 동거녀였던 최서연(가명) 씨가 실종상태라는 것을 확인합니다.
수사 결과, 동거녀 역시 지난 8월 이기영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이기영은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홧김에 집어던진 렌치에 동거녀가 맞아 사망했다고 주장했죠. 두 번이나 우발적으로 우연히 연쇄 살인을 저질렀다는 그의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취재 결과 이기영은 온갖 거짓된 이력으로 주변 사람들을 속여 왔습니다. ‘수많은 건물을 보유한 건물주’,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성공한 CEO’ 등 모두 거짓이었죠.
그의 본모습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이기영과 사실혼 관계였던 동거녀 최 씨 역시 이기영을 굉장한 자산가로 알고 있었습니다.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던 이기영은 송치 하루 전 ‘경찰에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대전차 방어시설물 92포인트’를 지목했지만, 지금까지도 동거녀 최 씨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신이 없다면 아파트에서 발견된 최 씨의 혈흔 외에 자백만으로 이기영의 동거녀 살해를 입증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꼭 시신을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기영의 컴포트 존은 어디인가?
어떻게 이기영은 두 사람을 살해하고도 체포되기까지 평온한 일상을 살 수 있었던 것일까? 범죄 프로파일링 전문가들은 거짓을 연기하기보다 거짓 자체로 살아온 이기영만의 특이한 거짓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거짓말은 터무니없어 보이면서도 ‘약간의 진실’이라는 트릭이 있어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끼고 안전하리라 하는 느낌
이것을 Comfort Zone(컴포트 존)이라고 하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포착해 내야죠.
- 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 인터뷰 中 -
이기영의 컴포트 존을 찾는다면, 시신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그의 거짓말 속에 유기 장소, 이른바 ‘컴포트 존’을 추측할 수 있는 단서는 없을까요?
제작진은 그가 유기 장소로 지목한 자연하천인 공릉천의 계절적인 특성과 유속 및 주변 지형지물을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시뮬레이션하고, 루프 백 수중 실험을 통해 자백의 진위를 검증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직 수색되지 않은 이기영의 ‘새로운 컴포트 존’에 다가가게 됩니다.
오늘도 본방사수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