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23살의 살인자 정유정에 대해 방송합니다. 특히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의 정체와 범행 동기에 대해 추적해 본다고 하네요. 예고편 내용 정리해 봅니다.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난 5월 27일 새벽 1시반경,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가 접수됩니다. 경찰에 긴급체포 된 후 신상이 공개된 여성의 정체는 23살 정유정입니다.
그녀는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범인이었습니다. 현재 검찰은 강력범죄수사부에서 전담수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히기 위해 대검찰청 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보다 높은 28점대로 파악됐습니다.
CCTV 속의 정유정
정유정의 고등학교 동창들은 그녀를 조용하고 소심했던 아이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교류도 거의 없었다고 하네요. 이웃들 역시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말수가 적은 아이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는 정유정은 왜 처음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마저 엽기적으로 훼손한 걸까요?
체포 직후 정유정은 영어 과외를 받고 싶어 피해자를 찾아갔다가, 말다툼이 생겨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알 제작진이 단독 입수한 부검 감정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의 사인은 다발성 자절창으로, 정유정은 준비해 간 흉기로 피해자를 셀 수 없이 찔렀다고 합니다.
또한 CCTV 영상을 보면, 정유정은 범행 직전 중학생으로 보이기 위해 긴 머리를 잘랐고, 사건 당일 미리 구매한 중고 교복을 입고 중학생인 척 위장했던 게 확인됩니다.
제작진은 자칫 피해자가 될 수 있었던 두 여성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과외 앱을 통해 영어 과외교사로 일하던 두 여성에게, 피해자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학부모라고 소개하며 정유정이 접근해 왔다는 것입니다.
두 과외교사에게 ‘혼자 살고 있는지’ 그리고 ‘교사 집에서 과외받는 게 가능한지’ 물었던 것으로 보아, 정유정은 미리 계획을 세우고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CCTV 속 그녀의 행적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피해자를 살해하고 유기하기까지 약 6시간 동안 택시로 20분 거리에 있는 자기 집에 세 차례나 오갔고, 곳곳의 CCTV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도 포착되었습니다.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자의 모습이라기에는 어쩐지 어설퍼 보이는데요, 범행이 발각될 위험을 무릅쓰고 왜 이런 이상한 행적을 보인 걸까요?
정유정은 누구인가
정유정은 처음에는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하다가 범죄 수사물을 보고 살인 충동을 느껴 살해했다고 자백하더니 현재는 심신 미약 상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범행동기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아 '신종사이코패스 범죄' 혹은 '은둔형 외톨이 범죄'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사한 범행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정유정이 동급생들과도 거리를 두고 자폐적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참혹한 범행을 저지르기까지 5년의 세월 동안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정유정의 ‘가려진 5년’을 파악할 결정적 제보를 입수했습니다. 그녀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한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지원했었다는 내용입니다. 골프장 캐디를 지원했었다고 하죠.
당시 정유정의 면접을 진행했던 회사 관계자는 그녀가 했던 거짓말과 기이한 행동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정유정이 이번 살인사건을 저지른 배경을 엿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고편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MeYyss6 E7 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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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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