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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살다 별이 된 배우 윤정희 프로필 알츠하이머 투병 중 별세

by ☀🌍👍🆗☀ 2023. 1. 20.

영화배우 윤정희 씨가 세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동안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 딸 백진희 씨와 함께 프랑스에 거주하며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중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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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처럼 살다 별이 된 배우 윤정희

 

그녀의 마지막 영화는 <시>가 되었네요. 참 좋은 작품이었고 그녀의 연기 또한 잊을 수 없는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녀가 맡은 '미자' 역은 치매로 기억이 하나씩 사라져 가는 할머니 역이었죠.

 

영화 시 미자역의 윤정희
영화 시 스틸컷

 

윤정희씨는 <시> 칸에 초청되고 여성 영화인상을 받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사실 그 영화를 찍을 때 알츠하이머는 시작되고 있었다고 하죠. 영화를 찍을 당시 그녀의 나이 만 66세였습니다.

 

'시'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윤정희라는 이름을 다시 세상에 알렸지만 이후로는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사실상 은퇴작이 된 셈입니다.

 

그녀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은 남편 백건우 씨가 한 방송을 통해 "이제는 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다.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어 알릴 때가 됐다 생각했다"며 고백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윤정희와 백건우
남편 백건우와 함께 연합뉴스 자료

 

 윤정희 프로필 출연작 

 

윤정희 씨는 1960년대 문희 씨, 남정희 씨와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입니다.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났는데 조선대 영문학과를 다니던 중 신인배우 오디션에 뽑혀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습니다.

 

그해 대종상영화제 신인상, 청룡영화제 인기여우상 등을 받았습니다. 다음 해에는 <안개>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했죠.

 

그녀는 1960~70년대 3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습니다. 상당히 많은 작품을 찍은 것인데, 이는 청순가련한 여주인공부터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까지 다채롭게 소화하는 연기력에 힘입은 덕분이겠죠.

 

윤정희 출연영화 포스터1윤정희 출연영화 포스터2

 

1968년에는 '내시', '천하장사 임꺽정', '일본인'으로, 1969년에는 '독 짓는 늙은이'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종상 여우주연상 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3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3회 수상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윤정희 인터뷰 장면
연합뉴스 자료

 

 

1995년에는 몬트리올영화제 심사위원, 2010년에는 뭄바이영화제 심사위원, 2006년에는 디나르영화제 심사위원과 청룡영화상 심사위원장 등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항상 화제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1973년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돌연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겠다고 발표했고, 3년 후인 1976년에는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배우 윤정희 프로필

 

본명 손미자 (孫美子)

출생 1944년 7월 30일 경상남도 부산

사망 2023년 1월 19일 (향년 78세) 

직업 배우

배우자 백건우

자녀 딸 백진희(1977년생)

학력

전남여자고등학교 (졸업)

조선대학교 (영어영문학 / 수료)

우석대학교 (사학 / 학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연극영화학 / 석사)

파리 제3대학교 대학원 (예술학 / 석사)

 

 

어딘가를 바라보는 윤정희 모습
경향신문 자료

 

오랜 시간 치매로 투병을 이어오는 와중에 얼마전에는 파리에 방치되어 있다는 안타까운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한편의 시처럼 살다 간 배우 윤정희, 평안히 잠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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