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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양자경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나이 프로필 출연작 인스타

by ☀🌍👍🆗☀ 2023. 3. 14.

배우 양쯔충(양자경)이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에블린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라고 하죠. 양자경은 어떤 배우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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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주인공 양자경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휩쓸었습니다. 배우 양자경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아시아 여배우 최초이자, 유색(비백인) 인종 여배우로서는 할리 베리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조연상, 각본상, 편집상까지 가져가 7관왕을 기록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트로피를 들고 있는 양자경
아카데미시상식에서의 양자경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에 이민 와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의 이야기입니다. 세무당국의 조사,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 속 썩이는 딸까지 겹치자 에블린은 그야말로 대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다중우주 안에서는 수천, 수만의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에블린은 다중 우주를 넘나들며 우주를 구하고 엄마로서의 자신을 되찾게 됩니다.

 

여성 여러분들은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마시길 바란다

양자경은 시상식에서 "여성 여러분들은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뜻깊은 수상 소감을 전했는데요, 그녀는 1962년 생으로 올해 나이 60입니다.

 

 

양자경 프로필, 출연작

 

말레이시아 화교 출신인 양자경(楊紫瓊·양쯔충)의 첫 꿈은 발레리나였다고 하죠. 십 대 중반에 영국 왕립 무용학교에 입학했지만 척추 부상으로 더 이상 발레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이후 연기로 진로를 바꾸게 됩니다.

 

1983년 미인 대회에 출전해 미스 말레이시아가 된 것을 계기로 홍콩 영화에 뛰어들게 됩니다. 동시에 무술도 익히는데, <예스 마담> 주연을 맡아 단숨에 아시아 최고 여성 배우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양자경이 예스마담에서 액션을 준비하는 자세
예스마담의 양자경

 

1987년 홍콩 사업가와 결혼하며 영화계를 떠났다가 5년 만에 이혼 후 다시 영화계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홍콩 영화는 기울어져 가고 있었죠. 양자경은 할리우드를 택합니다.

 

007 시리즈 <007 네버 다이>에 본드걸로 출연해수동적인 본드걸과는 완전히 다른 본드걸을 탄생시킵니다. 본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역 없이 격투신을 소화했죠. “본드걸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할리우드에 입성에 성공하게 됩니다.

 

양자경이 오토바이에 앉아 긴 머리를 날리면서 왼쪽을 쳐다보는 모습
007 네버다이 양자경

 

그녀의 작품 중 국내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작품 중의 하나가 <와호장룡>이 아닐까 싶은데요, 홍콩영화 특유의 액션과 분위기, 인생을 이야기하는 메시지까지, 또 다른 명작이죠.

 

양자경이 긴 칼 두 개를 엇갈려 들고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
와호장룡 양자경

 

양자경이 애착이 가는 자신의 출연작을 이야기할 때 거론되는 작품 중에 <게이샤의 추억>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도 있습니다.

 

게이샤 옷을 입고 있는 양자경초록색 블라우스를 입고 계단을 올라가는 양자경
좌측 게이샤의 추억 우측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오던 양자경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드디어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앞서 윤여정이 조연상을 받았지만 아시아 출신 주연상은 남녀 통틀어 처음입니다.

 

척추 부상으로 인한 좌절, 결혼 실패, 홍콩 영화의 몰락 등으로 쓰러질 때마다 그녀는 다시 일어나 자신의 길을 개척해 왔고 아카데미에서 자신을 입증해 보인 것입니다. 무려 60살, 여배우로서의 전성기는 이미 지났다고 하는 나이에 말이죠.

 

에에올 이마에 구멍이 난 채로 무술 동작을 하고 있는 양자경
에에올의 양자경

 

 

양자경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수많은 주목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2022년 12월에는 타임지 '올해의 아이콘'으로 선정되면서 당당하게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 12월 타임지 표지 물방울 무늬가 있는 드레스를 입은 양자경
2022년 12월 타임즈 표지

 

 

 양자경과 윤여정, 봉준호

 

 

양자경은 한국 배우들과도 가깝게 지내고 태권도도 배웠다고 합니다. 지난 2월 골든글로브 여우 주연상을 받았을 땐 “나처럼 생겼고 나보다 먼저 이 자리에 선 분께 감사한다”는 소감과 함께 <미나리>로 골든글로브 여우 조연상을 받았던 윤여정의 사진을 자기 SNS 올리기도 했습니다.

 

양자경 인스타그램 속 봉준호 윤여정 양자경이 앉아있는 모습
양자경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양자경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공교롭게도 <미나리>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두 사람이 맡은 배역도 비슷한데, 이민자 가정을 지키는 여성의 역할이었죠. 게다가 적지 않은 나이에 최고 권위 영화상을 받은 인생 역정도 닮은꼴입니다. 양자경의 다음 목표 중 하나가 한국의 봉준호 감독 작품 출연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녀를 한국 작품에서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양자경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수상한 기록입니다.

 

2022년 10월 제47회 새턴상에서 여우주연상

2023년 1월 제94회 미국비평가협회상과 제80회 골든 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

2023년 2월 제29회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여우주연상

2023년 3월 제38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2023년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리스트입니다.

 

△ 작품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감독상 =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여우주연상 = 양자경(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남우주연상 = 브렌든 프레이저(더 웨일)

△ 여우조연상 = 제이미 리 커티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남우조연상 = 키 호이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편집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주제가상 = 나투나투(RRR-라이즈 로어 리볼트)

△ 음향상 = 탑건: 매버릭

△ 각색상 = 위민 토킹

△ 각본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시각효과상 = 아바타: 물의 길

△ 미술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음악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촬영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장편다큐멘터리상 = 나발니(감독 다니엘 로허·오데사 레이·다이앤 벡커)

△ 단편다큐멘터리상 =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감독 카티키 곤살베스·구니트 몽가)

△ 미술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음악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의상상 =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

△ 분장상 = 더 웨일

△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장편애니메이션상 =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마크 구스타프손·게리웅거)

△ 단편애니메이션상 =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감독 찰리 맥커시·매튜 프로이트)

△ 단편영화상 = 언 아이리쉬 굿바이(감독 톰 버클리·로스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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