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의 복수극 영화 <리멤버> 정보 줄거리 감상 포인트 리메이크작

영화 <리멤버>가 개봉 후 영화 예매율 2위에 오르며 조용히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개봉된 독일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를 리메이크한 영화인데 어떤 내용인지 줄거리와 감상 포인트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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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정보와 줄거리

개봉: 2022.10.26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국가: 한국

러닝 타임: 128분

 

 

영화의 첫 장면은 빨간색 스포츠카 포르쉐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쏜살같이 달리던 포르셰에서 사고가 난 후 차에서 할아버지가 내립니다. 그리고 그에 손에는 총이 들려 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자기가 누군지,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 치매 노인 한필주입니다.

 

 

한필주(이성민 분)는 알츠하이머 환자입니다. 80세의 나이에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최고령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죠.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은 한필주는 병상에 있던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60여 년을 계획해 온 복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일제 강점기 때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친일파들을 모두 싹 다 죽이고 죽으려는 것이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동료 인규(남주혁 분)는 사채 빚을 쓸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청년입니다. 나이 차이는 엄청나지만 두 사람은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보여줍니다. 인규가 무례한 손님 때문에 속상해하자 한필주가 대신 혼내주죠.

 

 

인규는 일주일만 자신의 운전을 도와 달라는 한필주와 동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복수 현장의 CCTV에 노출되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고, 이후 한필주의 복수극에 동참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한필주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면서 필사적으로 복수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감상 포인트

리멤버는 독일영화 원작으로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다만 독일 영화 <리멤버>에서는 독일 나치 전범에 대한 복수이고 한국판 <리멤버>는 일제강점기 친일파에게 가족을 잃은 노인의 복수이죠. 공통적으로 두 주인공은 기억을 잃어가는 알츠하이머 환자입니다.

 

은퇴한 후 조용히 살던 거트만은 치매가 오기 시작하자 가족을 죽인 아우슈비츠의 나치를 찾아 복수를 시작합니다. 거트만 역을 맡은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익히 알려진 연기파 배우입니다. 특히 노인 역을 맡을 때는 어떤 역이든 딱 들어맞는 옷을 입었다는 생각이 들죠. <나이브스 아웃>의 베스트셀러 작가처럼 말이죠. 거트만 역도 상당히 어울리는 배역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아마도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 나이 든 배역을 소화하기 때문이겠죠.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 상세정보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

 

 

한필주 역을 맡은 이성민은 이 영화에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이성민이 혼자사 영화 전체를 이끌어간다고 생각될 정도로 압도적이죠. 그러나 그는 68년생으로 50대 중반입니다. 80대 노인으로 보이기 위해 분장에만 4시간이 걸렸다고 하죠. 한필주 역에 쏟아부은 열정이 느껴집니다.

 

 

한국판 <리멤버>는 원작과는 다르게 젊은이가 복수에 동행한다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20대의 남주혁을 투입해서 젊은 관객에게도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지네요.

 

독일과 한국의 <리멤버>는 모두 후반에 놀라운 반전을 보여줍니다. 사실 스토리 라인은 너무나 뻔해서 결말이 보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성민의 연기가 그 식상함을 커버해 주고 마지막 반전의 결말에 다다르면 뭔가 가슴이 먹먹하다는 느낌도 갖게 됩니다.

 

OTT로 편하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극장까지 가야 한다는 점에서 조금의 수고를 더 해야 하지만 극장에서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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