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367회에서는 '백골과 코헨 가돈 - 포항 부활 일기 미스터리' 편을 방송합니다. 포항에서 발견된 백골 사건의 실체를 따라가면서 '부활'과 관련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살펴봅니다. 죽은 자의 '부활'을 믿으며 시신 곁에서 일기를 작성했다는 그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까요?
백골과 코헨 가돌, 포항 부활 일기 미스터리
사건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6월, 경북 포항시의 한 다세대 상가건물에서 갑자기 정체를 알 수 없는 악취가 풍겨져 나왔고, 바퀴벌레가 떼를 지어 나타나 동네가 시끄러워졌습니다.
악취와 바퀴벌레의 근원은 한 세입자의 집이었다고 하는데요, 이웃들의 항의에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아갔지만, 문은 잠겨있고 인기척이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예비 열쇠로 집안으로 들어간 집주인은 백골상태로 변해버린 세입자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세입자는 50대의 A 씨로, 침대에 가지런히 누운 채로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되어 백골만 남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정확히 언제 사망했는지 가늠하기 어려웠고, 부검 결과 약물이나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치명적인 외상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사인은 병사 또는 고독사로 추정될 뿐이었죠.
그런데 경찰이 집안을 수색하던 중, 작은방에서 뜻밖의 단서가 발견됩니다. 망자와 함께 동거한 사람이 쓴 것으로 보이는 수상한 일기장이 발견된 것이죠. 더욱 놀라운 것은 일기를 작성한 의문의 인물이 백골이 발견되기 2년 전인 2020년 6월 5일 일기에 A씨가 3일찌 무의식 식물인간 상태라고 적어 놓은 것입니다.
일기 내용이 맞다면, A 씨는 사망한 지 2년 만에 발견된 것이죠.더욱 충격적인 것은 시신에서 진물과 피가 나오고 얼굴과 손발이 부패하는 과정까지 눈에 보이는 대로 꼼꼼히 관찰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망 전후 1년이 넘도록 시신과 동거하며 일기를 쓴 의문의 인물, 그는 대체 누구인 걸까. 무슨 목적으로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이런 기록을 남긴 걸까.
그알 제작팀이 일기장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의문의 단어는 ‘가돌 코헨’이었습니다.
히브리어로 ‘대제사장’이라는 뜻을 가진 ‘코헨 가돌’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인물은 일기장에서 신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었고 경찰 수사 결과, 실제로 시신의 부패과정을 기록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 ‘가돌 코헨’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망한 A 씨가 곧 부활할 것이니 그 과정을 기록하라고 지시했다는 인물, ‘가돌 코헨’의 정체는 무엇이고 일기장을 쓴 이와 ‘가돌 코헨’은 어떤 관계이며, 이들이 믿었던 ‘부활’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추적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1367회 예고보기 다시 보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