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지바고>는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1965년에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불멸의 고전, 꼭 봐야 할 영화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죠. 영화 <닥터지바고> 정보와 줄거리, 주제곡과 촬영지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닥터 지바고 정보 원작소설
1965년 영화 <닥터 지바고>는 데이비드 린 감독이 연출한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한 서사드라마입니다.
이 영화는 러시아의 대문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설은 1955년에 완성됐지만, 당시 소련에서는 출판이 금지되었습니다. 이후 1957년에 이탈리아에서 처음 출판된 후,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영화 < 닥터지바고>에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놓인 개인의 고통과 사랑의 서사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오스카에서 각본상, 작곡상, 미술상, 의상상의 5개 부분을 수상했고 1,100만 달러로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1억 1,7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주연을 맡았던 이집트 배우 오마샤리프는 이 작품을 통해 완벽하게 할리우드에 적응한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덕분에 그의 이름은 담배나 향수 등에 상표로 쓰이게 됩니다.
예고편을 먼저 감상해보시죠.
닥터 지바고 줄거리
유리 지바고는 부모님을 잃고 부유한 그로메코 부부에게 맡겨져 자라게 됩니다. 그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공부하면서 시를 쓰는 청년으로 자라죠. 그리고 그로메코 부부의 딸인 토냐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어느 날 유리는 전차에서 라라(줄리 크리스티)라는 소녀와 스쳐 지나갑니다. 라라는 죽은 아버지의 친구인 빅토르라는 사람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었는데, 빅토르는 라라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빅토르의 내연녀였던 라라의 어머니는 그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아 자해까지 하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유리는 라라와 두 번째로 만나게 되죠.
라라는 혁명을 꿈꾸는 청년 파샤와 결혼하려고 하는데, 빅토르에게 순결을 잃고 큰 상처를 받습니다. 라라는 성탄절 파티에서 빅토르를 쏘게 되고, 마침 유리가 그 자리에 있어서 빅토르를 치료해 주게 됩니다. 이로써 유리와 라라는 세 번째로 마주치게 되죠.
이후 유리는 토냐와, 라라는 파샤와 결혼해 각자의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하지만 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면서 유리와 라라는 전쟁터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전쟁 중에 의사와 간호사로 함께 일하면서 점점 가까워지지만, 서로의 배우자에게 충실하기로 결심하고 헤어집니다.
유리가 모스크바로 돌아오자 집은 혁명군에게 점령당했고, 러시아는 기근과 추위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유리는 자신의 형제인 예프그래프를 만나 당에서 유리의 시를 싫어하니 시골로 피신하라는 충고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유리는 가족과 함께 시골로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유리는 다시 라라와 재회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유리는 괴로워하며 결국 라라와 이별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유리는 빨치산에게 납치되어 2년 넘게 그들과 함께 지내다가 탈출하게 됩니다. 돌아와 보니 가족들은 이미 떠나고 없었고, 유리는 다시 라라를 찾아갑니다.
유리와 라라는 함께 지내며 사랑을 나누지만, 라라의 남편 파샤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리고 라라의 목숨이 위태로워집니다. 결국 유리는 라라와 그녀의 딸을 빅토르에게 맡기기로 결정하고, 라라와 헤어지게 됩니다.
닥터 지바고 감상포인트
주제곡 라라의 테마
<닥터 지바고>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주제곡인 ‘라라의 테마’입니다.
영화 닥터 지바고의 음악은 모리스 자루가 작곡했는데 특히 라라의 테마는 유리와 라라의 사랑을 상징하는 멜로디로 너무나 유명합니다.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가 영화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두 사람의 애달픈 사랑을 같이 느끼게 합니다. 아래에서 감상해 보시죠.
닥터지바고 촬영지
영화 닥터 지바고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유리와 라라가 눈 덮인 러시아 풍경 속에서 재회하는 장면입니다. 또한 라라가 떠나고 폐허처럼 남은 유리를 보여주는 장면이죠. 이 장면은 두 사람의 깊은 사랑과 운명적인 만남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런데 사실 러시아의 눈보라 치는 설원을 배경으로 설정된 극 중 장면들은 대부분 스페인 숲에서 대리석 돌가루나 인공눈 등을 뿌려놓고 날리면서 찍었다고 하죠.
이 영화가 제작된 1960년대는 소련에서의 영화 촬영은 상상할 수도 없는 냉전의 시대였기 때문에 스페인에서 대부분의 장면을 촬영한 뒤에 핀란드에서 겨울 장면들을 촬영했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 유리 지바고와 작가 파스테르나크는 비슷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둘 다 러시아의 역사적 사건들을 겪었지만,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문학과 예술에만 몰두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러시아 혁명과 1차 세계 대전이라는 격변의 시기가 그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감독인 데이비드 린은 <닥터 지바고> 외에도 <아라비아의 로렌스>, <콰이강의 다리>로 전쟁 속에 놓인 인물을 탐구하는데 탁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 작품 모두 같이 감상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닥터지바고와 함께 많이 감상하시는 영화 <해바라기>에 대한 정보는 아래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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