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수리남 실화 등장인물 관전 포인트 해외 평점은?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지난 9일 공개되었습니다. 남미의 작은 나라 수리남에 가서 마약왕이 된 한국인과 그를 체포하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로, IMDb 평점 7.4를 기록하며 순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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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수리남

드라마 수리남은 콜롬비아의 마약 카르텔과 손잡고 수리남의 마약왕이 된 한국인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조봉행은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 밀매조직을 운영하다가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과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에 체포되었습니다. 그 과정이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이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단순히 수리남에서 잡힌 마약왕이라는 큰 줄기만 사실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실제 국정원과 민간인이 함께 마약왕의 검거에 참여했다고 하네요. 드라마를 보면서도 너무나 긴박한 전개와 위험한 상황 때문에 심장이 쫄깃하던데, 민간인이 이런 위험한 작전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실제 드라마에서는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강인구(하정우)가 나중에 아이들한테 본인이 국정원과 함께 마약왕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할 거라고 말합니다. 최창호(박해수)는 물론 그래도 된다고, 하지만 국정원이 인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죠. 드라마의 대사와는 다르게 국정원과 민간인의 공조 사실이 알려졌네요.

 

 

 

 

줄거리

큰돈을 벌 기회를 찾아 수리남으로 온 강인구는 수리남의 홍어를 한국으로 보내는 사업을 시작하는데, 차이나타운 조직의 보스 장첸 때문에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때 수리남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국인 목사 전요환(황정민)을 만나 도움을 받게 되죠. 그런데 강인구가 한국으로 홍어를 실어 보낸 배에서 코카인이 발견되면서 동업자였던 친구는 목숨을 잃게 되고, 강인구는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던 강인구에게 국정원 요원 최창호가 찾아와 전요환을 검거하는 비밀 작전에 협조해 달라는 제안을 합니다. 사실 전요환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기꾼이자 범죄인 인도 조약을 피해 수리남으로 도망쳐 온 인물입니다. 목사 행세를 하면서 수리남 대통령을 뒷배로 마약왕이 되었죠. 강인구의 배에서 코카인이 발견된 것도 코카인의 한국 진출을 노린 전요환의 소행이었던 것입니다.

 

강인구는 위험을 무릅쓰고 최창호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전요환에게 접근해서 국정원의 언더커버가 되어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고 결국에는 미국과 브라질, 국정원이 공조해서 전요한을 검거하게 됩니다.

 

관전 포인트, 평점은?

수리남은 범죄 조직과 언더커버가 등장하는 수사물의 정석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끊임없이 서로를 의심하고 속이는 인물들이 서로 속고 속이는 과정이 반복되죠. 속이면 살고 속으면 죽는다는 포스터 문구는 드라마에서 그대로 재현됩니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장첸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배우들은 그 이름값 그대로 멋진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전요환의 오른팔 역을 맡은 조우진이었는데, 정말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자산어보의 조우진과 수리남의 조우진이 같은 인물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네요. 스포일러가 되는 부분이라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 번에 바꾸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검거 장면에서는 고개가 갸웃거려지기도 했습니다. 특수 용병이 투입될 정도의 위험한 검거 작전에서 강인구가 전요한을 그토록 끈질기게 쫓아가는 이유가 잘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사실 그 전에도 강인구가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트럭을 몰고 질주하는 장면도 살짝 억지스럽긴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전개와 순식간에 뒤집히는 사건 전환은 드라마를 한 번에 정주행 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글로벌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서는 평점 7.4를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네요.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어 흥행에 성공할지 궁금한데요, 이왕이면 좋은 흥행 기록을 세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료출처 IMDb